트라우마의 의미는 '외상(外傷)'이다. 그리스어 Traumat(상처)에서 기원했다. 정신건강 의학이나 심리학에서는 '마음에 깊이 상처를 입힌 어떤 사건이나 상황'을 가리키는 용어인 이 “트라우마”는 유난히 많은 영화에서 자주 목격되는 용어이다. 왜냐하면 영화에서 스토리의 주요 엔진은 결국 주인공의 “결핍”에서 파생되는데 그러한 “결핍”들 중에서도 “트라우마”는 단순한 결핍을 넘어선 그 이상의 강력한 “주인공이 스토리를 이끌어갈 동력(動力)”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트라우마에 대한 영화로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작품은 박찬욱 감독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으로도 잘 알려진 영화로서 스릴러를 좋아하는 많은 관객들에게 오랜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사랑받는 그런 작품이..
영화 '집으로'에 출연한 김을분 할머니가 2021.4.17 노환(95세)으로 별세하셨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월드컵 붐이 한창인 2002년 개봉한 영화 '집으로' 미술관 옆 동물원 등의 감성 넘치는 작품으로 유명한 이정향 감독님과 어린 아역으로 출연하여 인기배우로 성장하게 된 아역배우 유승호. 하지만, 이 영화의 진짜 히로인은 말도 못하고 글도 읽지 못하는 시골의 외할머니로 출연한 김을분 할머니입니다. 연기 경험이 전혀 없었던 김을분 할머니는 이 영화 '집으로'를 통해 대종상영화제에서 역대 최고령 신인 여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김을분 할머니는 영화를 찍기 전에 본 사주에서 '죽기 전에 한 번 큰 이름을 날릴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김을분 본인도 죽을 날이 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