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집으로'에 출연한 김을분 할머니가 2021.4.17 노환(95세)으로 별세하셨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월드컵 붐이 한창인 2002년 개봉한 영화 '집으로' 미술관 옆 동물원 등의 감성 넘치는 작품으로 유명한 이정향 감독님과 어린 아역으로 출연하여 인기배우로 성장하게 된 아역배우 유승호. 하지만, 이 영화의 진짜 히로인은 말도 못하고 글도 읽지 못하는 시골의 외할머니로 출연한 김을분 할머니입니다. 연기 경험이 전혀 없었던 김을분 할머니는 이 영화 '집으로'를 통해 대종상영화제에서 역대 최고령 신인 여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김을분 할머니는 영화를 찍기 전에 본 사주에서 '죽기 전에 한 번 큰 이름을 날릴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김을분 본인도 죽을 날이 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