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필립스 - 리더의 참모습을 보여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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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란 무엇인가?

이 단 두자의 단어는 참으로 무섭습니다.

한 집단을 벼랑끝에서 구하기도 하고 벼랑끝으로 몰기도 합니다.

리더라는 그 묵직함은 그래서 무서운 것입니다.

필자도 많은 리더를 모셔봤고, 팀의 리더로서도 오랜 시간을 보내왔었는데...

뭐 이게 참 어려운 일임은 분명하다. 

윗분의 리더십을 탓하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 제 팀원들과의 관계를 보면 이게 잘 하고 있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때도 너무 많지요.

그리고, 가슴 냉철한게 맞는 것인가? 아니면 따뜻함을 가져야 하는게 맞는 것인가?

그 숙제를 본인 또한 아직 풀지 못하고 있네요.

여전히 숙제를 가진채 앞으로도 꾸준히 실험을 해 가야겠지만 말입니다.

그 안에서 느끼는 많은 감정들을 느끼게 해 준 영화가 한편 있습니다.

다른 블로그를 통해 이미 소개한 내용의 영화.

하지만, 영화라는 장르만을 가지고 시작하는 이 블로그의 첫 포스팅을 하면서 과연 내가 쓰고 싶은 글은 무엇인가 많은 고민을 해 보았는데...

가장 감동적으로 본 영화?

아니면 가장 의미있는 영화? 

사실 그런 범주에 포함되지는 않으나 적어도 지금 시점 나에게는 딱 맞는 영화가 바로 캡틴 필립스가 아닌가 싶어서 골라보았습니다.

몇년전 우리 사회는 세월호라는 안타까운 사건을 경험하였지요. 

아이들을 저버리고 제 살길 바쁘게 도망치는 선장과 선원, 깊은 부조리로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선사와 협회들.

그리고, 제 역할을 못하면서 진정어린 사과조차 하지 않는 정부 관계자. 지금 생각해 보아도 참으로 답답한 일입니다.

우린 여전히 세월호라는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아파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 영화는 아프기도 하고 희망적이기도 합니다.

 

이런 시대를 사는 지금 우리 사회의 진정한 리더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캡틴 필립스 (Captain Phillips, 2013)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폴 그린그래스 감독에 필립스 역할로는 실화 전문 배우 톰 행크스가 열연을 했습니다.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피랍된 앨라배마 호의 선장 필립스.

그리고, 선원들을 대피시킨 채 홀로 해적들과 대치하는 필립스 선장

위기의 순간에도 무엇이 먼저인가를 아는 필립스 선장의 모습 속에서 세월호의 선장이 보여준 모습에 씁쓸함이 올라오지요

또 하나!

소말리아 해적에게 홀로 피랍된 선장 한명을 구하기 위한 미군의 노력도 눈물겹습니다. 이건 미국 스타일의 국뽕을 찬양하기 위함이 아니라 한명의 국민을 아끼는 국가에 대한 또 하나의 부러움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국민 한명을 구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은 과연 국가의 존재 여부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핵심 키워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미국민을 납치하면서도 미국에서의 삶을 꿈꾸는 소말리아 해적의 아이러니한 희망은 지금의 상황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기도 하지요.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엔딩장면.

구출 후에 톰 행크스는 강한 영웅이 모습이 아니라 한 인간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도 두렵고, 힘들었으며 가족을 그리워하는 한 사람의 가장이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내내 영웅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캡틴 필립스. 그것이 바로 가장 부럽고도 부러운 모습이었습니다.

히어로물에 나온 슈퍼맨이나 아이언맨보다 더 멋진 현실 속의 영웅이 아닐까요?

 

재미있는 것은 2014. 5. 14 현재 네이버 영화 평점이 기자, 평론가는 6,88점인데 반해 네티즌 점수는 무려 9.06점(2021.2.8 기준)입니다.

단순히 미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찬양이 아니라 한 인간적 영웅의 서사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바를 보여주는 영화라서 첫 소개로 드립니다. 유튜브 통해서 감상해 보시지요. 물론 돈 내고 보시는걸로~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특별 예고편 감상하기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97696&mid=21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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